아이패드를 사면 게임이 무료! 애플 아케이드 3개월짜리 구독권을 준다. 다양한 게임들이 있다... 개인적으론 애플 티비보다 애플 아케이드가 더 나은듯. 인기순위 검색 때 찾은 사스콰치 겜. 어드벤처 게임이라길래 궁금해서 한번 깔아 해 봤다. 마침 또 주말임.

생긴건 약간 구스구스덕 / 덤웨투다 느낌. 크게 눈 아프지도 않고 좋다.
이때까지만 해도 약간의 오픈월드 + 광고 안뜨는 스테이지형 퀴즈 게임인줄 알았는데..

나름 문명적인? 편이라 밥은 꼭 테이블에서 먹어야 함.


근데 진짜 오픈월드 게임... 맵도 꽤 넓다 처음에 받은 간이 지도를 보고 이게 뭐야 별거 없네 하면 안됨. 하다보면 자전거는 필수. 많이 돌아다니게되면 금방 공복 게이지가 닳는다. 이때는 캠핑장에서 몰래 음식을 슬쩍 해오자. 들켜도 짐을 강탈당하거나 하진 않으니 적당히 안심하고 가져와도 된다.


공원에서 밥도 얻고 돈도 번다. 번 돈으로 말하는 너구리 가게에서 사람으로 위장하는 옷이나 손전등, 마을열쇠, 스키장비들... 을 살 수 있다. 대체 어디서 얻어오는걸까
여기서 얻은 장비로 뭘 하냐면요

공원을 사서 펜션을 지으려는 사악한 부르주아 콧수염 환경파괴자로부터 공원을 지키는 일을 하면 됩니다.
어떻게 지키냐면요


공원 곳곳에 흩어진 보물지도를 모아 보물을 찾아내서 이걸 공원 관리소에 가져다주면 됩니다. 보통 이런겜은 보물같은거 뻥이고... 다른 방식으로 얼렁뚱땅 해결되길래 그럴줄 알았는데



여긴 직접 옷도 입고 차도 사고 스키 장비도 직접 사서 해결해야합니다. 갠적으론 스키가 제일 어려웠네요ㅡㅡ
정말 별별 상호작용이 다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경찰에 잡혀 감옥에 가도 큰 패널티는 없어요. 좀 리얼한 사운드를 빼면 사고를 좀 쳐도 멀쩡합니다. 단 감옥에 가면 하루 종일 갇히니까 공복게이지 관리는 그때그때 해주는게 좋아요.

마참내 보물지도를 다 모아서 보물을 찾아내면 돈을 조금 받습니다. 보이는건 돈 덩이와 금화여도 생각보다 얼마 안됩니다... 착한 사스콰치는 두 개만 가져가고 나머지 금화들은 고스란히 공원 관리소에 가져다줍니다. 이 일로 사악한 콧수염 부르주아 환경파괴자의 호화 리조트 건설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사스콰치는 이걸로 눈만 마주치면 잡아 유배시키던 산림 관리원들로부터 어엿한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습니다.
단, 산림 관리원 복장(레인저 의상)을 입고 있을 때만요... 어쩌면 사회속의 우리가 정체성의 인식을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 은유한 개발사의 의도적인 장치 아닐까요?
아닌거 같으면 그냥 넘어가죠

말하는 너구리는 아직도 부르주아 콧수염이 공원을 손에 넣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단 걸 엿듣습니다. 이걸 어째.

보물지도를 다 모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사악한 콧수염의 음모를 알아내야죠.

은행 계좌도 만들고...

면허도 따고...

면접도 봅니다.


나중엔 컴퓨터도 고쳐요.

도시에 사는 여우에게 수상한 장비들을 살 수도 있고... 다양합니다.

이 세계관 동물들은 똑똑해서 운전도 하고 건물도 짓고 컴퓨터도 하고 방공호도 만들어놓고 다 합니다. 적어도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브에 햄버거 패티를 넣는 사람들보다 똑똑한 거 같아요. 추천합니다.